메타버스에서 만지면 실제로도 느끼는 VR장갑 개발

배준범 교수 출처 박성민

국내 연구진이 메타버스 시대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VR) 장갑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갑으로 보기만하던 가상현실 속에서 물체를 만지고 열이나 진동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장갑이 자극 전달과 센서 기능이 통합돼 가상 기술 훈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R 장갑에는 고정밀 유연 센서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 손 움직임을 측정해 가상현실로 전달합니다. 또 가상세계의 열과 진동 같은 자극을 손으로 다시 전달합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장갑은 5개 손가락의 10개 관절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열감과 진동도 여러 단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가상화면에 즉석에서 보여줄 수 있고, 뜨거운 물 속 쇠공을 잡는 가상현실에서도 실제 뜨거운 물에 손을 넣다 뺀 것 같은 순차적 온도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손으로 금속 덩어리와 나무토막을 만졌을 때 온도 차이를 느끼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 교수는 "개발된 가상현실 장갑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로 언급되는 VR·AR 분야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교수는 액체금속을 이용한 소프트센서 기술로 2017년에 ㈜필더세임을 창업해, 실험실 개발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