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민주주의에 꽃인 투표를 1430년에 실시한 세종대왕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위해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다. (훈민정음 서문의 일부) 조선시대에도 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세종은 토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세법인 공법을 추진하면서 최종적으로 백성들의 찬반 의견을 묻고자 했습니다. 투표 3년 전인 1427년 세종은 창덕궁 인정전에 나가 과거시험 문제를 내면서 공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세법을 확정하기 전에 미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1430년 3월부터 5개월간에 걸쳐 역사상 최초의 국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세종은 "백성이 좋지 않다면 이를 행할 수 없다"고 천명했고, 백성 1.. 더보기 이전 1 다음